배우 견미리의 전 남편이자 신인 연기자 이유비의 친부인 배우 임영규가 절절한 부성애를 드러냈다.
최근 녹화가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에서 임영규는 자신의 방탕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지난날을 후회했다. 임영규는 1980년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했던 당대 톱스타로, 견미리와 결혼했으나 6년 만인 지난 1993년 파경을 맞았다.
이혼 후 임영규는 미국으로 건너가 사업을 시작하며 재기를 꿈꿨지만 사업경영 경험 부족과 도박 중독으로 인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165억원을 한순간 탕진했다. 계속되는 사업실패로 그는 찜질방 노숙생활까지 하는 등 생활고를 겪었다
임영규는 "한국으로 돌아와 가족들로부터 외면받고 혼자 외로운 생활을 해오다 네 살 때 헤어진 딸 이유비의 데뷔 소식을 우연히 인터넷으로 접했다"며 "20년 만에 딸의 얼굴을 보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다시 두 딸을 만난다면 기절할 것 같다"며 애절한 부성애를 드러내며 "언젠가 딸 이유비와 한 작품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임영규는 과거 이혼에 대해서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 없다"며 자신의 과오를 인정했다.
현재 임영규는 지인이 운영하는 라이브카페에서 노래하며 생활비를 충당하며 연기자로서 재기할 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영규의 고백은 23일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