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가 이준익 감독의 컴백작 '소원'에 캐스팅됐다.
'소원’은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소녀 소원이네 가족이 분노와 증오 속에서 절망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삶의 또 다른 문을 열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이다. 영화는 사회 속에 존재하는 폭력의 희생양이 된 소녀와 가족의 이야기라는, 현실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고 또한 일어날지도 모를 소재를 관객들의 가슴이 먹먹해지는 감성 안에 담을 예정이다.
설경구는 이 영화에서 소원이의 아빠 ‘동훈’ 역을 맡아 뜻하지 않은 불행을 맞게 된 어린 딸의 비극 앞에 부모의 보편적인 감정을 연기할 예정이다.
이준익 감독은 ‘평양성’ 이후 상업영화 연출을 고사했으나 영화계의 숱한 러브콜과 _복귀를 원하는 관객들의 바람에 힘입어 다시 메가폰을 잡게 되었다.
이전 인터뷰에서도 “만들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이야기가 있을 때 다시 돌아오겠다”고 이야기했던 이준익 감독에게 있어 ‘소원’은 반드시, 꼭 만들어야 하는 영화이다. 이준익 감독은 “가장 가슴 아픈 소재로 가장 행복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불행과 절망의 끝에서 희망이 시작되는 휴먼 드라마를 선보일 것이다”라는 말로 연출의 각오를 전했다.
영화 ‘소원’은 현재 시나리오 작업과 주요 캐스팅을 동시에 진행 중이며 프리 프로덕션이 마무리 되는대로 상반기 중 크랭크인에 들어간다. 2013년 하반기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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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