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바마, 2기 취임식…"하나된 미국 만들자"

<앵커>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하나된 미국을 외치며 취임식을 갖고 두 번째 임기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저 버락 후세인 오바마는 미국 대통령직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을 엄숙하게 선서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링컨 전 대통령과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성경위에 손을 얹고 선서했습니다.

두 사람의 시대정신을 계승하려는 뜻인듯 취임연설의 주제는 하나된 미국이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이제 우리는 하나의 국가, 하나의 국민으로서 당면 과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흑인 가수인 비욘세가 국가를 불렀고 동성애자 시인이 축시를 낭독하는 파격적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미국 대통령의 취임 연설사상 처음으로 동성애자라는 용어를 사용해가며 소수자 인권 보호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동성애자 형제자매들이 동등한 대접을 받을 때까지 우리의 여정은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안보를 위해 전쟁이 영속적으로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말해 국제 현안을 대화로 풀어나간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미국은 자유를 열망하는 사람들을 대표해 행동하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아프리카, 미주에서 중동까지 민주주의를 지지할 것입니다.]

경제회복과 총기규제, 이민법 개혁, 그리고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과의 힘 겨루기 같은 쉽지 않은 과제들을 떠안은 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흑인 재선 대통령으로서 4년간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