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를린'의 개봉을 앞두고 SBS E! 연예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류승범은 함께 호흡을 맞춘 전지현에 대해 "전지현 씨는 연예인이 봐도 연예인 같은 사람이었다"면서 "촬영하는 동안 신선하고 새로웠다"고 말했다.
류승범은 "전지현 씨와는 첫 작품인데 영화 속에서 비춰진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들이 많았다. 지현 씨는 아침형 인간이라 아침 일찍 일어나 활동하는 대신 새벽녘이 되면 잠을 못 이기더라"고 말하면서 웃어보였다.
또 전지현의 프로의식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류승범은 "연기도 연기지만, 액션 신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도둑들'의 와이어 액션은 그냥 나온게 아니었다"면서 칭찬했다.
이번 영화에서 류승범과 전지현은 적대적인 관계로 등장한다. 류승범은 베를린을 장악하려는 욕망의 포커페이스 '동명수'로 분해 '표종성'(하정우 분)의 아내이자 베를린 대사관에서 통역관으로 일하는 여자 '연정희'를 끊임없이 괴롭힌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 '베를린'에는 한석규, 하정우, 전지현 등 충무로 최고의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대작이다. 각기 다른 개성과 스타일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한데 어울려 작업하는 만큼 재밌는 에피소드들도 많았을 터.
류승범은 "나도 개성에 있어서는 뒤지지 않는 사람인데, 다들 개성이 강하신 분이라 작업하는 내내 무척 흥미로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화 '베를린'은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가 표적이 된 최고 비밀 요원들의 생존을 향한 사상 초유의 미션을 그린 초대형 액션 프로젝트로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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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현철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