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라스트 스탠드'가 미국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1일(우리시각) 북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개봉한 '라스트 스탠드'는 개봉 첫 주말 3일간 630만달러의 흥행 성적을 거뒀다.
개봉 첫날 201만 달러의 극장 수입을 올린 '라스트 스탠드'는 9위로 박스오피스에 진입했다. 이틀째인 19일에는 252만 달러로 소폭 오른 수입을 거뒀지만, 박스오피스 순위는 한단계 하락하며 10위에 랭크됐다. 20일에는 177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쳤다.
'라스트 스탠드'는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이자, 90년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액션 스타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컴백으로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그러나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하위권에 머문것은 물론이고, 1월 셋째주 개봉작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올려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아직 개봉 첫 주라는 점을 생각하면 성적을 속단하기는 이르다. '라스트 스탠드'의 성패는 2주차가 되면 보다 정확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라스트 스탠드'는 헬기보다 빠른 튜닝 수퍼카를 타고 멕시코 국경을 향해 질주하는 마약왕과 그를 막아내야 하는 작은 국경 마을 보안관 사이에 벌어지는 혈투를 다룬 액션물로 오는 2월21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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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