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 이제는 '금딸기'까지 나왔습니다. 5년 만에 가장 비싼 딸기입니다. 반면에 제철과일 감귤은 값이 꽤 떨어졌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논산에 있는 딸기농가.
이맘때면 한창 수확을 해야 하지만, 제대로 자라지 않아 대부분 따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름철 태풍으로 딸기 비닐하우스의 40%가 피해를 본데다 최근 폭설까지 겹치면서 작황이 부진하기 때문입니다.
[한영철/딸기농장 운영 : 준비과정에 막 태풍 불고 비 오니까 일손이 부족해서 늦어지고. 그래서 좀 늦어졌어요.]
딸기는 하우스 재배가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가격이 늘 안정적이었는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급등하면서 5년 만에 최고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어제(13일) 기준으로 딸기 2㎏ 한 상자 경락가는 평균 3만 3천554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1% 올랐습니다.
[이혜순/서울 홍은동 : 딸기가 9천 원씩 하는데 작년 같으면 한 7천~8천 원 정도 했던 거 같아서 너무 비싸가지고 지금 애들이랑 쇼핑을 나왔는데 망설이고 있습니다. 살까 말까 하고….]
딸기 값이 부담스러운 주부들은 귤을 많이 찾습니다.
감귤은 경락가 기준으로 지난주엔 1년 전에 비해 30% 가까이 곤두박질쳤고, 오늘(14일)도 지난해보다 12%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통가에선 연말 과일 수요가 늘면서 딸기 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감귤도 오름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조창현, 영상편집 : 배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