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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삼성·LG 등 6개 업체에 2조 원대 과징금

<앵커>

유럽연합이 삼성과 LG 등 6개 전자업체가 서로 짜고 브라운관 부품 가격을 올렸다며 2조 원대에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연합이 LG전자와 삼성SDI, 필립스, 파나소닉 등 6개 전자업체에 14억 7천만 유로, 우리돈 약 2조 80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이 업체들이 지난 1996년부터 10년 동안 텔레비전이나 PC에 사용되는 브라운관 부품의 가격을 담합해 올려 왔다는 혐의입니다.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필립스의 과징금이 3억 1340만 유로, 4400여억 원으로 가장 컸고, LG전자가 4200억 원, 삼성SDI는 2100억 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타이완의 칭화 픽처 튜브스는 최초 신고자로 과징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업체들이 브라운관 가격의 70%를 차지하는 CRT 수요가 줄자 서로 결탁하는 방법으로 소비자들의 과도한 지출을 초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담합은 그동안 조사해온 사안 가운데 가장 조직화된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과징금 부과에 대해 LG전자와 삼성SDI는 사실 관계를 명확히 확인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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