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파트 보일러에서 새어나온 일산화탄소 가스 때문에 3명이 숨졌습니다. 추운 겨울에 보일러 점검, 특히 낡은 보일러 경우엔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30일)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에서 아파트 주민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파트 1층에서 51살 이 모 씨가 아파트 5층에선 69살 설 모 씨가 숨졌습니다.
지어진 지 20년이 넘은 아파트의 낡은 보일러에서 새어 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 경찰서 : (일단 사망원인은)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된다라고 검안의가 말씀한 게 정확한 거예요. 단지 대기 중에 메탄가스가 얼마 있고, 일산화탄소가 얼마 있고 하는 부분은 정확하게 더 해봐야 하는 부분이고….]
다른 주민들은 잠들지 않고 깨어 있다 가스 냄새를 맡고 실내 환기를 하면서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보일러 결함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정밀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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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아침 7시 40분쯤 강원도 원주시 한 아파트 지하 보일러실에서 보일러 기사 두 명이 일산화탄소 가스에 중독됐습니다.
이 사고로 41살 안 모 씨가 숨지고 40살 이 모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가스중독 사고 예방을 위해 낡은 아파트의 경우 보일러에 문제는 없는지 일제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김민수, 영상편집 : G1 신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