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큼다가온 겨울이 실감나는 하루였죠.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겨울 준비가 분주해졌습니다.
안현모 기자가 헬기를 탔습니다.
<기자>
청명한 하늘과 눈부신 늦가을 햇살.
그 아래 소백산은 어느새 순백의 겨울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산등성이를 따라 이어진 하얀 등산로.
등산객들은 오랜만에 눈을 밟으며 이른 겨울 정취에 빠져듭니다.
---
스키장은 부지런한 스키어로 벌써 부터 가득 찼습니다.
리프트를 타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선 스키어들.
1년을 참았는데 이 정도 기다림쯤이야 아무것도 아닙니다.
여기서 쿵, 저기서 쿵. 오랜만에 만난 슬로프 위에서 실수가 연발되지만, 눈과 함께 뒹구는 건 겨울만의 독특한 재미입니다.
---
들판에선 가을 내내 정성껏 키운 무를 수확하는 농민의 손길이 분주하고, 시골 마을 집 마당에서는 겨울을 나기 위한 김장이 한창입니다.
---
전국이 맑은 가운데 전국 주요 국립공원과 유원지에는 늦가을과 초겨울을 동시에 만끽하려는 행락객이 북적였습니다.
(헬기조종 : 민병호 영상취재 : 김강영, 임우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