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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학회, 언론사 지분매각 추진설 논란

<앵커>

정수장학회가 언론사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대선 정국의 또 다른 쟁점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통합당은 "정수장학회가 갖고 있는 MBC와 부산일보 지분을 매각해 6천억 원을 마련한 뒤 이 돈으로 부산 경남에서 복지사업을 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또 정수장학회가 박근혜 후보를 돕기 위해 언론사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윤관석/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 박근혜 후보가 관련성을 부정하고 있는 정수장학회가 박근혜 후보 돕기용으로 대선에 개입할 의도를 드러낸 것입니다.]

지난 8일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과 MBC 간부들이 비밀 회동을 갖고 지분 매각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은 촉발됐습니다.

정수장학회는 부산일보 지분 100%와 MBC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은 MBC 경영진과 만난 사실은 인정했지만 주식 매각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MBC 측은 "주주인 정수장학회와의 업무협의를 일부 언론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처럼 왜곡 보도했다"면서 수사 의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후보 측은 "박 후보는 이미 2004년 이사장에서 물러나 정수장학회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서 "전형적인 정치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수장학회의 전신 부일장학회의 설립자인 고 김지태 씨 유족 측은 "재산을 돌려받기 위해 제기한 지분매각 금지 가처분 신청이 수용돼 정수장학회는 부산일보를 매각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다음 주 초에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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