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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열 채 중 한 채 '발암물질 과다'

<앵커>

새집 증후군이라는게 있죠. 새 아파트 열 채 가운데 한 채 꼴로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기준치를 크게 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집에 입주하고 나서 가려움증과 피로감에 시달려온 주태영 씨.

[주태영/아토피 환자 : 제가 1년 전 새집으로 이사했는데 피부질환이 심해지고 17개월 아기도 영향 있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소재가 아닌 단열재나 바닥재, 벽지에서 나오는 유해물질로 인한 이른바 새집증후군이었습니다.

발암물질로 분류돼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입니다.

LH공사가 최근 3년 새 지은 아파트의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전체의 11%, 2만 1천여 세대에서 세계보건기구, WHO 기준치인 100㎍을 크게 초과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습니다.

WHO 기준치의 2배, 캐나다에 비해서는 3배 이상 높게 책정돼 있는 포름알데히드 국내 허용기준치를 국제 수준으로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승연/가천의대 길병원 병리과 교수 : 포름알데히드는 눈, 상부기도를 자극하여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고 동물실험에서 암 유발 작용이 확인됐습니다.]

KS인증을 받은 학생용 책걸상과 가정용 주방설비 14개 제품에서도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지만 수거되지 않은 채 버젓이 유통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새집증후군을 피하려면 보일러를 틀어 실내온도를 높인 후 환기를 시키는 방식으로 휘발성 유해물질을 바깥으로 배출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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