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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화되는 여성 신체, 결국 화 불렀다

서구화되고 있는 女 신체, '유방암 대란' 불러

<앵커>

유방암 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하나는 유전적인 요인, 그리고 결혼과 육아를 비롯한 생활패턴도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급증하는 유방암의 원인과 대책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짚어 봅니다.



<기자>

[유방암 환자 : 가족력이나 이런 것이 없었으니까, 그렇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암이라고(진단 받았습니다.)]

유방암은 초경은 일찍 하면서 출산은 늦고 또 모유 수유를 적게 하는 미국과 유럽, 이른바 선진국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우리나라 여성들의 생활방식이 서구화됨에 따라 유방암 발병률과 연령에서 우리나라도 서구 선진국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

미국의 유방암 환자 평균 연령은 61세 우리나라의 평균은 그보다 12살 적은 49세입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는 5~60대 환자가 더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데 가장 큰 이유는 폐경 이후 비만 때문입니다.

[송병주/서울성모병원 유방센터 교수 : 폐경 후에 비만이 증가하기 때문에, 여성호르몬이 지방세포에서 많이 나오므로 유방 세포를 자극하여 유방암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특히 당뇨가 있을 때는 폐경 이후 유방암에 걸릴 위험도가 27%나 더 높아집니다.

최근 영국 보건당국은 청소 세제나 화장품, 치약에 들어 있는 'TEA' 같은 유해 화학물질이 유방암의 한 원인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비만과 당뇨를 잘 관리하는 게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40대부터는 적어도 2년에 한 번 유방암 검진을 받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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