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적 인기를 끈 가수 싸이(박재상·35)의 '강남스타일'이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 나집 라작 총리의 관심까지 이끌어냈다.
라작 총리는 28일 밤(현지시각) 트위터 계정(@NajibRazak)에 "지난주 내내 '강남스타일' 얘기를 들었다.
'강남스타일'이 그렇게 인기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다른 사람들에 의해 2천880차례나 리트윗되고 240명이 관심 글로 등록할만큼 화제를 모았다.
팔로어들은 총리가 이런 트윗을 올렸다는 게 놀랍다는 내용부터 한국의 음악산업 지원을 부러워하는 내용까지 다양한 댓글을 올렸다.
파틴 아피파(@NikFtnAfifa)라는 팔로어는 총리가 "이런 트윗을 올렸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샤스미르(@ShaggySyazmeer)는 '강남 스타일'을 들어보라고 권하며 "그 노래는 기억하기 쉽고 다른 K팝 노래들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아담 매튜스(@adam_mathews)라는 이용자는 "그것(강남스타일)은 애플의 (재판) 승리가 극히 잘못된 것임을 보여준다"며 "싸이는 한국인들이 미국(Yank)의 혁신을 어떻게 따라잡고 더 좋게 만들었는지 보여준다"는 의견을 올렸다.
사시 더 돈(@sasithedon)이라는 이용자는 "'강남 스타일'이 인기 있다. 그것은 음악산업을 중요시하는 국가의 뒷받침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말레이시아에서는 오직 팬들만이 (음악을) 지원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자카르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