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에너지음료 제조업체들이 카페인 함량 등 성분 표시를 속여 소비자를 현혹한 혐의가 있다며 뉴욕주 사법당국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뉴욕주 검찰총장이 지난달 몬스터 비버리지와 펩시코, 리빙 에센셜스 등 에너지음료 제조사 3곳에 소환장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주 검찰은 이들 업체가 음료 성분을 속여 표시하고, 에너지 음료를 식이보충제로 광고해 연방법을 위반했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미국 고교생과 대학생들 사이에서 에너지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카페인 함량이 많아 건강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음료협회는 에너지 음료의 성분표시는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규제를 받은 것이며, 식품첨가물의 카페인 함량도 모두 공개했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