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후보의 봉하마을 참배에 대해 민주당은 대체로 정치쇼라고 반응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문재인 후보는 유독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정성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박근혜 후보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에 대해 민주통합당은 "진정한 사과와 반성이 없는, 표를 얻기 위한 정치쇼"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대신 박 후보에게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의문사한 고 장준하 선생 묘소를 참배하고 유족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친노 대선 주자인 문재인 후보와 범친노계로 꼽히는 정세균 후보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 : 봉하마을을 방문하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것은 국민 통합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손학규, 김두관 후보는 "유신체제나 정수장학회에 대한 박근혜 후보의 역사인식을 바로잡는 것이 먼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현역 전남지사인 박준영 후보는 오늘(21일) 대선 경선 후보를 사퇴했습니다.
[박준영/전남지사, 경선 후보 사퇴 : 당내 경선을 하면서 동원이 세를 가르는 불공정성과 당 밖을 쳐다보는 행태에 당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호남의 민심을 일정 부분 대변해온 박준영 지사가 특정 후보를 지원한다면 대선 후보 경선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제 일,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