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인 정재성-이용대조가 준결승전에서 덴마크와 만나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역전패했습니다. 내일(5일) 오후 말레이시아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릅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정재성과 이용대는 랭킹 3위인 덴마크조를 맞아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1세트는 21대 17로 가볍게 따냈습니다.
2세트부터 공격 패턴이 읽히며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랠리가 길어질수록 키 작은 우리 선수들의 체력이 더 빨리 소모됐습니다.
타점 높은 상대 공격에 번번히 당했습니다.
2세트를 21대 18로 내줬고, 3세트에서는 실수까지 이어졌습니다.
막판 뒷심을 발휘해 봤지만, 듀스 끝에 22대 20으로 졌습니다.
덴마크조는 우승이라도 한 듯 환호했고, 우리 선수들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이용대/배드민턴 국가대표 : 공격을 효과적으로 못 한 것이 패인인 것 같고요. 내일 동메달 결정전에서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표팀의 맏형 이현일도 남자 단식 결승에서 랭킹 1위 린단에게 2대 0으로 져 3-4위전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져주기 파문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한국 배드민턴은 노 골드로 대회를 마감하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