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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무실점 호투했지만…시즌 5승 달성 실패

<앵커>

프로야구는 어제(19일) 전반기 경기를 마감하고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갔습니다. 한화 박찬호 투수가 국내 복귀 후 첫 무실점 호투하고도 구원진의 난조로 시즌 5승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찬호는 두 번 만나 뭇매를 맞았던 삼성 타선을 변화구 위주의 노련한 볼배합으로 제압했습니다.

한-일 통산 500홈런을 노리던 이승엽을 두 타석 연속 삼진 처리하며 3타수 무안타로 막아냈습니다.

5회까지 삼진 5개를 곁들여 3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친 뒤 5대 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한화의 허약한 불펜진이 또 불을 질렀습니다.

7회 김혁민이 석 점, 8회 바티스타가 한 점을 내준 뒤 9회 션헨이 박한이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고 박찬호의 시즌 5승을 허무하게 날렸습니다.

삼성은 연장 10회 이지영의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고 6대 5로 이겨 전반기를 6연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잠실에선 SK가 26일 만에 돌아온 선발 마리오의 호투와 장단 17안타를 터뜨린 화끈한 타선의 힘으로 LG를 8대 2로 눌렀습니다.

KIA는 선발 앤서니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5회 최희섭의 쐐기 투런포에 힘입어 두산을 6대 0으로 꺾었습니다.

넥센은 롯데에 5대 3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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