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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상처입힌 장맛비, 다음 주 또 온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무섭게 퍼붓던 빗줄기가 밤사이 잦아들었습니다. 어제(6일) 종일 내린 비는 전국 곳곳에 많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오늘 낮부터는 기온이 올라서 주말에는 다시 무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하루 동안 경기도 일대에는 3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수원의 한 가정집에는 물이 허리춤까지 차올라 냉장고와 침대가 둥둥 떠다니고,

[이동흥/수원시 고색동 : 아무것도 못 꺼냅니다. 보시다시피. 어제는 여기까지 찼어요. 가족들은 전부 피신하고 뿔뿔이, 저는 밤새 잠도 못 자고 이러고 있어요.]

용인 갈천 변 주차장에는 차량 수십 대가 물에 휩쓸렸습니다.

안산의 한 지하차도는 완전히 물에 잠겨 차량운행이 통제된 가운데 밤새 배수작업이 진행됐습니다.

경기도에서 어제 550여 가구가 물폭탄 피해를 입는 등, 수도권에서만 모두 830여 건의 침수피해가 발생했습니다.

240mm가 넘게 내린 강원도 원주에선 삽시간에 불어난 강물에 주민 40여 명이 4시간여 동안 고립됐습니다.

장맛비는 밤새 거의 다 그쳐 지금은 영남과 영동 일부 지역에서만 가는 빗줄기를 뿌리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낮 기온이 많이 올라 서울과 대구가 30도, 부산 27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더운 날씨는 한동안 이어지다 수요일쯤 전국에 다시 장맛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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