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급하게 몇십만 원 필요할때 남들에게 아쉬운 소리 하기 싫어서 소액 대출 받는 분들 계실 텐데. 요즘 대출 사기가 너무 많습니다. 이런 수법 특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한정원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아이 유학비용으로 급하게 돈이 필요했던 김 모 씨.
자신의 명의로 휴대전화 개통해주고 60만 원을 빌렸는데 통신요금까지 400만 원 넘게 물게 됐습니다.
[휴대전화 대출사기 피해자 : 전화요금은 안 나간다고 했죠. 남한테 아쉬운 소리 하기 싫어 가지고, 한 달에 5만 원만 이자로 내면 된다고 해서 3개월만 쓰기로 하고…]
이렇게 급전이 필요해 신용정보 제공했다 속칭 대포폰 개통에 악용되는 피해를 입은 사람은 무려 4000여 명.
개통된 휴대전화는 6000대가 넘습니다.
제도권 금융기관을 사칭하며 신용등급 올려 대출 받게 해준다는 권유에 보증금 등 명목으로 780만원을 떼인 경우도 있습니다.
[대출사기 피해자 : 보증금 명목으로 돈 내면 그것만으로도 신용등급이 올라가고 대출금 더 쉽게 나오고, 금리도 더 낮으니까 그런 식으로 하라고 유도해서….]
곧 저금리로 바꿔준다며 고금리 대출을 권유하기도 합니다.
[김병기/금융감독원 팀장 : 주민등록증 사본이나 통장 등을 보낸 경우에는 개인정보 노출자 예방 시스템에 신고를 하셔야 돼고 명의도용을 방지하기 위해서 엠세이퍼 같은 서비스에 가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대출사기 건수만 6600여 건.
금감원은 대출 광고 문자메시지는 불법인 만큼 거래해서는 안되며, 이미 사기를 당했더라도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빨리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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