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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동일 IP로 특정후보 몰표 다수 확인"

당 대표 경선 시작돼

<앵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에서 인터넷 투표의 상당수가 동일 IP를 통해 특정 후보에게 투표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 대표 경선 투표는 오늘(25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진상조사특위는 최소 30여 개의 동일 IP에서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 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동일 IP 투표가 곧바로 선거 부정을 의미하진 않지만, 동원투표, 대리투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진상조사특위 조사 결과, 전국농민회 출신 문경식 후보는 농민회 사무실 동일 IP 투표를 통해 286명 전원에게 표를 얻었고, 국민참여당 계 오옥만 후보는 제주도의 한 건설회사의 동일 IP에서 270명의 몰표를 받았습니다.

또 현대자동차 지역공장 노조사무실에서는 82건의 중복 IP 투표로 이석기 의원에게 몰표를 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선거 부정이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이 의원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진상조사특위는 내일 오후 4시로 예정된 전국 운영위원회에서 조사 결과를 보고하고, 모레쯤 결과를 공개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통합진보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인터넷 투표가 오늘 오전 9시부터 시작됐습니다.

당 선관위는 유령 당원 논란과 관련해 등록 주소지와 거주지가 다른 당원 62명에 대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권만 인정했습니다.

또 당원명부에 주민번호가 없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9명은 모든 선거권을 박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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