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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마을엔 '옥구슬 매실' 주렁주렁…수확 한창

<앵커>

전남 섬진강 매화마을에서는 지금 매실 수확이 한창입니다. 가뭄 때문에 수확은 줄었지만 구슬 같은 매실 따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합니다.

KBC 이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청정 1급수가 남도 500리 길을 굽이도는 광양 섬진강 변 매화마을.

하늘의 기운을 품고 땅의 정성을 머금은 매실들이 가지가지마다 풍성하게 열렸습니다.

전국 재배면적의 30%를 차지하는 광양지역 농가들은 요즘 일제히 매실 수확 중입니다.

가지를 잡고 조금만 흔들어도 매실은 마치 비처럼 쏟아집니다.

초록빛이 은은하게 혹은 짙게 배어 있는 매실 알맹이들은 마치 옥구슬 같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풍요로워집니다.

농번기와 겹쳐 매실 수확이 이뤄지는 만큼 일손은 전국에서 물려 들고 있습니다.

품삯은 매실로 지급합니다.

[장복자/부산시 범일동 : 매실액을 담아서 애들도 주고, 배 아플 때 집에서도 먹고…]

수확량이 풍성해 보이지만, 날이 가물어 매실 작황은 예년에 비해 좋지 않은 편입니다.

[김종순/부산 범일동 : 날이 가물어서 매실이 낙하가 많이 되고 좀 잘고 수확도 약합니다.]

매실은 원액 추출용 혹은 매실 된장용 등으로 선별해 항아리에 담기거나 팔려나갑니다.

하늘에선 푸른 기운을, 강산에선 맑은 기운을 배운 광양 매실들은 그대로 하늘을 닮고 강을 닮았습니다.

(영상취재 : KBC 최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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