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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세계 금융시장…코스피 급락 '비상'

<앵커>

국내외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50포인트 넘는 급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결국 2.8% 떨어진 1783.13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무려 4.51% 폭락한 450선까지 추락해 올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증시가 2.73%, 대만 증시가 2.98%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김학균/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그리스와 스페인과 같은 유럽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발표가 됐고, 중국의 제조업 지수도 나쁘게 발표가 되면서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3년 만에 다시 불거진 위기는 리먼사태 때보다 더 심각해 보입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유럽 재정 위기가 대공황 이후 가장 큰 경제적 충격을 미칠 것"이라고 까지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위기대응 능력은 3년 전보다 오히려 취약해졌다는 평가입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올들어 처음으로 감소했고, 은행 건전성 지표도 2009년 9월 이후 가장 나쁜데다 경상수지 흑자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각종 기금 규모를 늘려 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정부 예산 가운데 사용하지 않고 남는 10조 원 가량을 경기 부양에 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엔 추경 예산 편성 등 비상 계획이 가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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