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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번개에 우박까지…요란했던 연휴 날씨

<앵커>

요즘 날씨 이거 뭐 적응하기 참 어렵습니다. 어제(27일)처럼 오늘 또 내륙 곳곳에서 천둥·번개에 소나기와 우박까지 내렸습니다. 농작물 망치고 산불이 나고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빗줄기에 섞여 하얀 우박이 후두둑 떨어집니다.

충북 보은에서는 한때 돌풍과 함께 동전 크기만한 우박이 쏟아져 주민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경기 남부, 경북 영주와 영천, 경남 합천 등 내륙지방 곳곳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와 함께 우박이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1500ha 이상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허택산/기상청 통보관 : 서해상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와 상층 한계에 의해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지면서 우박이 떨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4시 반쯤 경북 울진에서는 낙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나 산림 1.5ha를 태웠습니다.

더위도 계속돼 경남 의령의 낮 기온이 30.5도, 광주도 30.2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오늘 밤까지 충청 내륙과 영남 내륙에 5에서 30mm, 경기 남부와 호남 내륙에는 5mm 안팎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어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내일은 비 소식 없이 서울 28도, 대구 30도 등 전국적으로 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수요일인 모레 다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중부지방에 비가 온 뒤 목요일에는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CJB 이천기, 영상편집 : 최혜영, 영상제공 : 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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