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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3주기 추도식…야권 인사 집결

<앵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3주기 추도식이 고향 김해 봉하마을 고인의 묘역에서 거행됐습니다. 참여정부 인사들 뿐만이 아니라 일반인 5000명이 참석해서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보도에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추도식은 엄숙하고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등 가족들과 함께 박지원 통합민주당 비대위원장과 김원기 전 국회의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 등 참여정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 속에도 5000여 명의 일반 추모객이 몰렸습니다.

추모 영상을 시작으로 한완상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의 추도사, 유족 대표 인사말 등의 순서로 추도식은 1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문재인/노무현재단 이사장 : 탈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분을 놓아 드리고, 그분을 뛰어넘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참석자들은 추모식 직후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일반 추모객들도 추모관을 둘러보며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강민정/경기도 화성시 : 이제는 편안히 저 하늘에서 편안히 쉴 수 있도록 놓아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 씨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 전 대통령의 유해가 화장된 수원 연화장에서는 추모비 건립 문제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추모비 추진위가 노 전 대통령의 얼굴 등이 조각된 추모비를 세우려 했지만, 아무 연고 없는 수원에 추모비를 세우는 것은 맞지 않다며 보수단체 회원들이 항의농성을 벌이는 바람에 추모비 건립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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