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새 대표에 친박계 황우여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경선 1위부터 5위까지 친박계가 4명. 친박계가 당을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는 예상대로 친박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5선의 황우여 의원이 새 대표로 뽑혔습니다.
당원, 청년 선거인단 투표와 현장 대의원 현장 투표, 그리고 여론 조사 결과를 모두 합해 모두 3만 27표를 얻어, 30.7%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습니다.
황 신임대표의 첫 일성은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였습니다.
[황우여/새누리당 신임 대표 : 앞으로 경선과 대선도 엄정한 법 아래서 깨끗하게 철저하게 잘 치뤄내겠습니다.]
황우여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구성할 나머지 최고위원 네 자리는 이혜훈, 심재철, 정우택, 유기준 후보 순으로 정해졌습니다.
원내 지도부에 이어 심재철 의원을 뺀 새 지도부도 친박계가 장악하면서 새누리당은 사실상 친박근혜 체제로 완전히 재편됐습니다.
지도부 경선 결과에 대해 김문수, 정몽준, 이재오 등 비박계 대선 주자들은 당이 박 위원장의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