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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화합형 비대위 제안…당권파, 참여 거부

<앵커>

통합진보당 사태가 한지붕 두 가족 체제로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강기갑 위원장의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을 앞두고 있지만 당권파는 참여를 거부하고 당선자 중심의 원내 세력화를 모색하고 나섰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 강기갑 비상대책위원장은 폭력 사태 가담자는 엄중하게 처벌하되 비대위는 화합형으로 구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기갑/통합진보당 비상대책위원장 : 상처가 많은 부분들을 봉합도 해야 하고 화합도 시켜야 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비대위는 당권파도 포함되는 민주노동당 출신과 국민 참여당, 진보신당 출신 등 계파별로 1명씩 배분하고, 19대 총선 당선자 1명과 외부인사 4명도 참여시켜 9명으로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 가운데 1~2명은 당권파에게 배려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당권파 핵심 관계자는 "경선 부정 사태에 대한 재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며 참여 거부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비당권파는 당권파가 김선동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해 비대위에 맞설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원내대표를 뽑는 총선 당선자 13명 가운데 당권파가 비례대표 2명, 지역구 4명 등 6명에 달해 1명만 더 설득하면 과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당권파 출신 비례대표인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는 이미 국회에 당선자 등록을 마쳐 사퇴 의사가 없음을 드러냈습니다.

통합진보당사 앞에서 분신해 위독한 상태인 44살 박영재 씨는 중앙위 폭력사태에 가담했던 인물로 경찰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당권파와 비당권파 모두 분신 사건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면서 여론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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