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얀마를 방문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났습니다. 미얀마 인권 개선에 힘쓴 수치여사에게 존경의 뜻을 보냈습니다.
양곤에서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얀마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옛 수도 양곤에 들러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났습니다.
수치 여사는 미얀마 독립 영웅 아웅산의 딸로,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이끈 공로로 지난 91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21년 동안 가택 연금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얀마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수치 여사의 공헌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변화를 가져오는 시초를 열었다는 점에서 매우 존경을 보냅니다. 아마 그것이 세계 사람들이 높게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수치 여사는 "교육을 중시하고 자유와 번영을 함께 추구한다는 점에서 한국과 미얀마는 공통점이 많다"고 화답했습니다.
[아웅산 수치/미얀마 민주화 지도자 : 정의와 자유, 번영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고 함께 가야 합니다.]
이 대통령은 29년 전 아웅산 테러 참사의 현장이자 수치 여사의 아버지가 묻혀 있는 아웅산 장군 묘역도 방문해 참배했습니다.
앞서 수도 네피도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북한과의 무기 거래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박 4일간의 중국, 미얀마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친 이 대통령은 오늘(15일) 밤 귀국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