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제 휘발유 가격이 40원가량 내렸으나 국내 주유소에서는 4원만 인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소비자 시민모임인 석유감시단 분석 결과를 보면 올해 들어 국제 휘발유 가격이 배럴당 110달러에서 급등하자 국내 주유소 판매 가격도 1월 첫주 리터당 1천933.32원에서 치솟았습니다. 환율을 적용한 국제 휘발유 가격은 4월 둘째 주에 최고가인 리터당 968.61원을 기록했다가 하락세로 반전해 5월 첫주에는 리터당 928.17원까지 약 40원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주유소 가격은 1주 뒤인 4월 셋째 주에 리터당 2,062.17원을 기록하고서 내림세로 돌아섰으나 5월 첫주에 리터당 2,058.21원으로 약 4원 인하에 그쳤습니다.
■ 미래저축은행장 영장…압수수색도 실시
저축은행비리 합동 수사단이 어제 영업정지된 솔로몬, 한국, 미래, 한주 저축은행에 대해 오늘 아침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은행 대출 관련 자료와 회계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경영진의 비리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저축은행 대주주들이 대출한도 제한을 어기지는 않았는지,고객 예금으로 부당한 투자를 하지는 않았는지 수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또 미래 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조만간 4개 저축은행 대주주와 불법대출에 연루된 차주 등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 경찰,'화재참사' 부산노래 주점 불법구조변경 확인
화마로 9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 노래주점의 내부가 불법 구조변경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조사결과 허가 당시 24개였던 방을 26개로 늘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노래주점은 허가때 주 출입구 앞에 있던 다용도실을 26번 방으로, 내부 오른쪽 끝에 위치한 부속실(비상구 통로)을 1번 방으로 개조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부속실을 1번 방으로 개조하면서 부속실과 맞붙어 있던 비상구와 건물 밖으로 탈출할 수 있는 접이식 계단도 없앤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청소년 독서인구비율↓ 온라인게임 이용시간↑
청소년의 독서인구비율은 점점 감소한 반면 온라인 게임 이용시간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가족부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전체 71.8%가 온라인게임 이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남학생 90%, 여학생 50%라고 답변해 남녀 차이가 확연했습니다. 연도별 온라인 게임 이용시간은 평일에 2008년 1시간18분에서 2011년 1시간36분, 주말에 2008년 1시간 55분에서 2011년 2시간 48분으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독서인구비율은 2007년 84.8%에서 2011년 75.1%로 감소했습니다. 독서인구비율이 초등학생은 2007년 90.3%에서 2011년 79.4%, 중학생은 2007년 85.0%에서 2011년 70.6%, 고등학생은 2007년 79.0%에서 2011년 75.0%로 각각 감소했습니다.
■ 가계대출 연체율 5년 만에 최고…주택담보대출 부실도 심각
은행의 가계대출 부실채권 비율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조사결과 3월 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51%로 작년 말 대비 0.1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부실채권 규모는 20조9천억원으로 같은 기간에 2조1천억원 증가했습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이 17조5천억원(83.4%)으로 가장 많고 가계여신(3조2천억원·15.3%), 신용카드 채권(3천억원·1.3%) 순이었습니다. 특히 가계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작년 말 0.6%에서 0.71%로 높아졌습니다. 2007년 3월(0.71%) 이후 최고치입니다.
■ 영업정지 계열 저축은행은 뱅크런 없었다
영업정지를 당한 4개 저축은행 계열의 저축은행에서는 오늘 예금 대량 인출(뱅크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영업정지 결정 후 첫 영업일인 이날 해당 저축은행들을 점검한 결과 특이동향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솔로몬과 광주솔로몬저축은행은 솔로몬저축은행 계열사이다. 진흥ㆍ경기ㆍ영남저축은행은 한국저축은행 계열입니다. 안종식 금융감독원 저축은행감독국장은 "통상 월요일에는 평소보다 인출이 많다"며 "영업정지 여파인지, 월요일 효과 때문인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지난주보다 차분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 뺑소니 신고자가 알고보니 범인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7일 새벽 서귀포시 호근동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망사고의 피의자로 최초 신고자인 운전자 H(3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H씨는 이날 오전 3시30분께 자신의 차를 몰고 서귀포시 호근동 교차로 북쪽 도로를 지나다가 고모(48)씨를 치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H씨는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이 정비소에 있는 H씨의 승용차 앞ㆍ뒷바퀴에서 피해자의 혈흔을 발견하고 사고현장의 차량 유류품이 H씨 차량과 일치하는 것도 밝혀내자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 '파이시티 비리' 박영준ㆍ강철원 영장실질심사 출석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의혹 사건과 관련,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강철원(48)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서울 서초동 법원청사에 나온 박 전 차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답하고 법정으로 향했고 강 전 실장은 청탁 여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에서 다 말씀드렸고 죄송하다"고 답하고 대가성 여부에 대해서는 "인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구속여부는 오늘밤 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 한미, 역대 최대규모 연합 공중훈련 실시
북한의 대남 도발 위협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미 공군이 역대 최대 규모, 최장 기간의 연합 공중전투훈련을 실시합니다. 공군작전사령부는 미 7공군과 함께 7일부터 18일까지 12일 동안 연합 공중전투훈련인 '12-1차 맥스 썬더(Max Thunder)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적 도발 원점 정밀 타격 및 공중급유 훈련에 초점을 맞춰 진행함으로써 유사시 즉각 대응을 위한 대비태세를 집중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훈련은 역대 최대 규모인 60대의 연합 공중전력이 참가합니다. 한국 측에서는 F-15K, KF-16 등 38대의 전투기가 훈련에 참가하고, 미국 측에서는 공중급유기인 KC-135를 포함한 22대 공중전력이 훈련에 투입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