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앞두고 한 대형 백화점이 설문조사한 결과, 시부모님보다는 장인, 장모님께 더 비싼 선물을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혼 여성은 친정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어버이날 선물로 38%가 영양크림 등 기능성 화장품을 손꼽았다.
그밖에 등산복, 용돈, 로봇 청소기, 부분 가발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시댁에는 기능성 화장품보다 저렴한 립스틱이 29%로 1위를 차지했고 종합비타민, 커플 잠옷, 용돈, 등산화 등이 뒤를 이었다.
기혼 남성들의 설문 응답 결과 역시 본가 부모님보다는 처가쪽에 더 비싼 선물을 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남성들이 장인 장모께 드리고 싶은 선물로 홍삼을 꼽은 경우가 39%로 가장 많았고 양주, 명품 핸드백, 골프용품, 화장품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본가에 가장 하고 싶은 선물 첫 번째로는 홍삼(42%)으로 같았지만, 이어서 화장품, 셔츠 타이 세트, 스카프, 등산복 등의 순으로 나타나 처가 부모님에 비해서 비교적 저렴한 선물들이 꼽혔다.
이번 조사에 나섰던 신세계 측은 "최근 젊은 맞벌이 부부들이 시댁보다는 처가쪽에 아이를 맡기는 등 모계 중심의 사회로 바뀌면서 아내의 부모에게 더 좋은 선물로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정기세일 기간이었던 4월 6일부터 22일에 걸쳐 신세계몰 고객 중 기혼남녀 85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