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대남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남한에 대한 무력 행동을 시작하겠다"는 단계까지 나갔는데,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인민군 최고사령부 '특별작전행동소조'라는 조직의 통고 형식으로 "혁명 무력의 특별 행동이 곧 개시될 것" 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무력 행동의 대상으로, 이 대통령과 동아일보, KBS, MBC, YTN 등 일부 언론사들을 호명했습니다.
[일단 개시되면 3~4분, 아니 그보다 더 짧은 순간에 지금까지 있어본 적이 없는 특이한 수단과 우리 식의 방법으로 도발근원들을 불이 번쩍 나게 초토화해버리게 될 것이다.]
북한은 이번 행동의 배경으로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농지 개혁' 필요성을 언급한 것과, 우리 군이 북한 전역을 사정권에 둔 순항미사일을 공개한 사실 등을 들며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협박이 이례적으로 수위가 높다고 보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북한이 지목한 매체를 포함한 6개 언론사에 경찰 병력을 특별 배치했습니다.
군 당국은 "한·미 연합으로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며 "도발 시에는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