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에 모인 외신 기자들은 상당히 허탈했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외국 기자들을 초청하겠다고 했을 때 나온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보면 "광명성 3호의 발사 실황을 보여주겠다"라고 명확히 적혀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평양까지 간 기자들에게는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이럴 거면 도대체 왜 불러들였느냐 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요.
북한이 이번에 로켓 발사 실패라는 측면 뿐만 아니라, 외국 언론을 통한 언론플레이라는 측면에서도 정치적인 실패를 했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김일성 100회 생일을 맞아서 김정은 시대를 화려하게 개막하려고 했던 김정은에게는 정치적인 상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