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긴박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늘(13일)밤 긴급 소집됩니다. 미 행정부의 비난성명은 강도가 높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한국 시각으로 오늘 밤 11시에 긴급회의를 엽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가 탄도미사일 기술의 사용을 금지한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이번 달 안보리 의장국인 미국은 발사 전부터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공언해왔습니다.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오늘 발사 직전) : 평양(북한)이 로켓을 발사한다면 유엔 안보리로 돌아가 추가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북한 지도부는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로켓 발사를 비난하는 새로운 결의나 의장성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에도 북한을 옹호하는 중국의 태도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백악관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사일 발사가 비록 실패했지만, 명백한 도발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여러 차례 언급했던 대로 대북 식량지원 전면 중단도 선언했습니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롬니는 오바마 행정부가 식량지원을 통해 북한을 달래려는 헛수고를 했다고 공격했습니다.
이렇게 미국 내부에서 북한에 대해 협상보다는 벌칙과 압박으로 상대해야 한다는 강경론이 확산되고 있어, 올 미국 대선에서 북한 문제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