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권 주자들 우선 문재인, 안철수 이런 인물들이겠죠. 문재인 후보에게는 이번 선거에서 절반의 성공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그러다 보니 안철수 교수에게 다시 관심이 쏠리는 것 같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누리당의 전통적 텃밭인 부산 사상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에 11.2%포인트 차로 낙승했습니다.
[문재인/부산 사상구 당선자 : 우선 우리 사상 좀 달라져야 되고, 또 부산도 바뀌어야 된다 라는 우리 사상 구민들의 희망이 이런 결과로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낙동강 벨트'를 거점으로 야풍 확산에 주력한 결과, 지난 총선에서 12.7%였던 부산지역 정당 득표율을 4년 만에 31.8%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부산·경남 전체 지역구 34곳에서 자신을 빼곤 2명의 당선자만 내는데 그쳐, 목표치인 10석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부산을 다섯 차례나 찾아 지원 유세를 벌인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의 벽을 넘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야권 일각에선 안철수 서울대 교수 대안론에 조기 등판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안 교수는 최근 강연 정치와 유튜브를 통해 투표 참여 메시지를 던지며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정치권에 뛰어들기보다는 지지층 확산에 힘쓰면서 야권 내 다른 대권주자들의 경쟁 구도를 지켜 본 뒤 정치 참여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