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시즌 프로야구 시범 경기에서는 상식을 깨는 다양한 실험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LG 김기태 감독은 선발감으로 점 찍은 2년 차 임정우에게 직구만 던지게 했습니다.
임정우는 매회 안타를 맞으면서도 구석구석 찌르는 직구로 병살타 2개를 유도하며, 5회까지 2실점으로 의외의 호투를 펼쳤습니다.
[김기태/LG 감독 : 쉽게 던져도 점수를 많이 안주는구나. 그런 부분에서 많이 느껴가지고 앞으로 큰 기대가 됩니다. 지금요.]
또 한 경기에 왼손 투수만 6명을 투입시키는 실험도 감행했습니다.
초보 감독은 하이파이브 방식도 확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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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새로운 4번 타자 홍성흔은 왼손을 방망이에서 떼고 타석에 섭니다.
'흔들 타법'의 원조 박정태 코치의 조언에 따른 겁니다.
3할 타율에 5타점으로 현재까지는 합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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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라 불리는 롯데 신인 김성호는 공 9개로 세이브를 챙겼습니다.
순간적으로 공을 뿌리는 독특한 투구폼으로 타자들의 넋을 빼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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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윤 포수가 3루로 가고, 조인성 포수는 1루수 글로브를 꼈습니다.
이승엽은 8년 만에 도루를 성공했습니다.
정규시즌엔 보기 힘든 시범경기의 볼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