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우리가 이끈다…프로야구 깜짝 스타들

<앵커>

이제 막 시작된 프로야구 시범 경기에서 이색 신인들이 깜짝 활약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선수의 콧수염, 코믹한 건지 멋있는 건지 같이 한번 보시죠.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의 대졸 신인 김성호 투수는 독특한 폼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잔뜩 움츠렸다 순간적으로 공을 뿌려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습니다.

두산전에서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강렬하면서도 코믹한 콧수염과 역동적인 자세가 남미 투수를 닮았다고 해서 '산체스'라는 별명으로 벌써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LG도 보물을 건졌습니다.

2군에만 머물던 5년차 중고 신인 이승우 투수가 삼성의 강타선을 4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잠재우며 구멍난 LG 마운드에 희망을 던졌습니다.

노장들도 힘을 냈습니다.

42살 최고령 이종범은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고, SK로 이적한 조인성 포수는 특유의 앉아쏴 송구로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이승엽과 최형우, 김태균 신구 홈런왕들의 홈런쇼와 몸을 날리는 호수비까지.

볼거리 넘치는 프로야구엔 시범경기부터 관중이 몰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