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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정재성, 전영오픈 우승…올림픽 청신호

<앵커>

한국 배드민턴 남자 복식의 간판 이용대, 정재성 조가 최고권위의 전영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라이벌인 중국팀을 꺾고 런던 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혔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랭킹 2위 이용대와 정재성은, 세계 1위 중국의 차이윈-푸하이펑과 결승에서 만났습니다.

첫 세트를 듀스 끝에 내줬지만, 2세트에서는 이용대의 강력한 스매싱과 정재성의 재치있는 공격이 살아나며 크게 앞서갔습니다.

이용대와 정재성이 20대 9로 앞서 승부가 기울자 신경전도 펼쳐졌습니다.

3세트를 대비해 조금이라도 힘을 아끼려고 서로 스매싱을 하지 않아 50번 가까이 랠리가 이어졌습니다.

3세트에서는 이용대와 정재성의 수비가 빛났습니다.

정재성은 몸을 날렸고, 이용대는 연이어 스매싱을 받아냈습니다.

당황한 중국 조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정재성의 마지막 스매싱으로 1시간 6분의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뒤 이용대와 정재성은 코트에 누워 환호했습니다.

최근 중국 조에 당한 2연패를 깨끗이 설욕하며 최고 권위의 전영 오픈에서 4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용대/배드민턴 국가대표 : 중국팀 같은 경우는 항상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고 슈퍼시리즈마다 항상 맞붙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많은 준비를 하고 나왔던게 오늘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용대와 정재성은 중국조와 맞대결에서 11승 10패로 한 발 앞서며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감을 충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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