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잉크펜이 사라진 자리에 마우스와 키보드가 들어섰고 이제 다시 전자펜이 돌아왔습니다. 이 전자펜이 손맛을 얼마나 살릴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새로 내놓은 태블릿PC '갤럭시 노트 10.1'에 적용된 전자펜은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옵티머스 뷰'도 전자펜으로 메모나 스케치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탄생하기 직전 PDA에 처음 적용됐던 전자펜은 천덕꾸러기였습니다.
실제 느낌과 차이가 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의 영역에서 전자펜은 진화를 거듭했습니다.
펜의 굵기와 농담을 세밀하게 감지하는 기술이 나오면서 상황이 바뀐 겁니다.
디자인·게임·의료 분야까지 전자펜은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김양수/웹툰 만화가 : 그리고 오히려 결과물이 좀 더 종이에다 쓰는 것보다 더 깨끗하게 나올 수 있는 수준까지도 왔다고 지금 보고 있습니다.]
[정지훈/관동대 의대 교수 : 최근의 펜컴퓨팅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펜은 손보다 좀 더 정교할 수가 있죠. 그러니까 업무라든지, 글을 쓰는 것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펜이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펜은 분실 우려가 크고, 완벽한 느낌을 구현하기 어렵다는 회의론도 있습니다.
새로운 면모를 갖추고 다시 도전장을 내민 전자펜, 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