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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휴원 철회했지만…'대란 불씨' 여전

<8뉴스>

<앵커>

전국 민간 어린이집이 내일(29일) 예정됐던 전면 휴원 방침을 철회했습니다. 대란은 피했지만 불씨는 여전합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민간 어린이집 연합회는 전국 민간 어린이집의 휴원 방침을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내일부터는 당직교사도 두지 않고 전면 휴원에 들어가겠다던 방침을 접은 겁니다.

보건복지부는 어린이집 연합회 대표들과 가진 면담에서 어린이집 연합회 측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민간 어린이집에 대한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해 올 상반기 안에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어린이집 연합회 측이 요구했던 보육교사 임금 현실화 등은 추후에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박천영/한국어린이집 총연합회 민간분과위원장 : 저희가 1차 양보를 한 이유는 재정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이제 보육료 현실화는 지금 단기적으로 장기 플랜을 세우는 게 있잖아요, 복지부가.]

하지만 연합회 측이 양질의 보육을 위해 시급하다고 주장했던 보육료 현실화 등이 논의대상에서 빠진데 대해 내부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심선혜/보육교사협의회 의장 : 자신들(민간 어린이집 원장들)의 이윤추구를 위해서 직원들을 이용한 것이고 맞벌이 부모와 아이들을 희생시킨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학부모 : 맡길 데가 없으면 정말 어떻게 할 방법이 없으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항상 있는 폭탄인 거죠.]

하지만 어린이집 집단 휴업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질 때까지 문제를 키운 정부도 이번 혼란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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