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막에서 야간 작전에 나섰던 미 해병대 헬기 2대가 공중에서 부딪혔습니다. 해병대원 7명이 숨졌습니다.
LA 김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사막 한가운데에 헬기 2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서진 채 추락해 있습니다.
미 해병대 측은 어젯(23일)밤 미 애리조나주 유마 미군 종합 훈련장 인근에서, 야간 훈련 중이던 헬기 두 대가 서로 부딪쳐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해병대원 7명은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추락 지점이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사막이어서 민간인 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 헬기는 AH-1W 코브라와 UH-1Y 휴이 기종으로, 충돌 원인이 기술적 결함인지 조종사의 실수인지는 조사 중이라고 미 해병대 측은 밝혔습니다.
사고 지역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지형과 비슷해 미 육군과 해병대가 실전 훈련을 쌓는 곳으로, 지난해 9월에도 헬리콥터가 추락해 해병대원 2명이 숨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