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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의원직 사퇴"…MRI 사진 출처는 침묵

<8뉴스>

<앵커>

의혹을 제기했던 강용석 의원은 의원직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박주신 씨의 MRI 검증 결과가 나온 직후,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강 의원은 자신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이 아닐 경우 의원직을 내놓겠다고 공언했었습니다.

[강용석/무소속 국회의원 : 재검 과정과 의학적 판단에 대해서 모두 받아들이겠습니다. 저는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대로 의원직을,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습니다.]

그간 있었던 인신공격이나 명예훼손에 대해 당사자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지만, 의혹의 근거로 제시했던 MRI 사진의 입수 경위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습니다. 

[적절한 경위에 따라서 입수를 했는데, 제보자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 점에 대해선 말씀 드리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박원순 시장은 "강 의원이 개인 의료정보의 입수 경위를 밝히고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민·형사상 소송을 내기로 결정해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당시 한나라당에서 출당된 뒤, 안철수 교수와 박원순 시장에 대한 잇단 의혹을 터뜨리며 제기하며 재기를 노려왔던 강 의원은 이제 정계 퇴출 압박을 받는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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