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퇴직연금시장이 급팽창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운용하는 금융기관별로 수익률 차이가 꽤 큽니다. 내껀 어떤지 꼼꼼히 따져보셔야겠습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여러분들은 퇴직금 관리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퇴직금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기관이 운용하고 관리를 맡는 '퇴직연금'의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적립금이 매년 두 배 정도씩 늘어, 지난해 말 기준으로 49조9168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근로자 3명 가운데 1명꼴로 가입했습니다.
적립금의 절반 정도는 은행으로 몰렸고, 제도 유형으로 보면 기존 사내 퇴직금과 비슷한 '확정급여형'인 DB형 상품이 '확정기여형'인 DC형 상품보다 많았습니다.
상품 유형으로 보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원리금보장형'이 압도적입니다.
문제는 어느 기관이 운용을 잘하느냐입니다.
가입자가 많은 DB형 원리금 보장상품을 보면, 은행권에서는 하나은행이 4.62%로 수익률이 가장 높고, 증권사는 하나대투, 현대증권 순이였습니다.
증권사 DC형은 수익률이 대부분 3~5%대인데, NH투자증권은 1%대에 그치기도 했습니다.
보험사들은 DB형의 경우 대부분 3~4%대를 기록했습니다.
오는 7월부터 '퇴직급여' 제도 몇 가지가 달라지는데, 원칙적으로 무주택자가 집을 사거나 부양가족의 의료비를 내는 경우에만 중간 정산이 가능합니다.
정부는 예외적으로, 무주택자가 전세 자금을 지원받거나 임금피크제가 도입될 경우에도 중간 정산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