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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장난 아닌 '불장난'…마트까지 '활활'

<앵커>

성남의 한 마트에 불이 나서 매장 전체가 타버렸는데, 알고보니 중학생들의 불장난 때문이었습니다. 문제는 요즘 10대들 사이에 불장난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는 겁니다.

보도에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새벽 경기도 성남의 한 마트가 불길에 휩싸입니다.

매장과 가게에 진열된 제품들이 모두 불타면서 3억 5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급하게 달아나는 중학생들.

가판대 물건을 훔치기 위해 불장난을 했다가 큰 불로 이어진 겁니다.

불장난으로 인한 대형 화재가 잇따르고 있지만, 인터넷에선 불장난을 과시하는 동영상이 빠르게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집 안에서 스프레이 용기에 불을 붙여 마치 게임을 하듯 친구에게 쏘는 동영상.

[김창섭/서울소방학교 교수 : 액체 자체에 불이 붙는 게 아니라 휘발된 증기에 불이 붙기 때문에 이 휘발된 증기가 공기를 타고 예측할 수 없는 확산 경로를 거쳐서 큰 재난으로 이어…]

심지어 학교 교실에서도 불장난이 벌어집니다.

라이터 기름을 공에 붓고 불을 붙이더니 교실 안에서 공을 차는 위험천만한 일이 벌어집니다.

[일단 불 붙여, 불 붙여.]

아예 책상에 불을 붙여 놓고 손으로 만지기도 합니다.

[예전에 불장난 해서 화재났던 그런 사례들이 많이 떠오릅니다. 좀 생각없는 청소년들이 큰 재난을 불러 일으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지난 한 해에만 불장난으로 1,10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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