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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8일 '돈 봉투' 검찰 조사…여당은 고심

<8뉴스>

<앵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폭로한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이 내일(8일) 검찰에 나가서 조사를 받습니다. 한나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 오후 2시 검찰에 출석할 고승덕 의원은 외부와 접촉을 끊은 채 참고인 조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고 의원측 관계자는 "고 의원이 돈 봉투를 받았다가 돌려준 사실 관계에 대해 확인을 마쳤으며, 검찰에 나가 모든 것을 밝힐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조사에서 돈 봉투를 건넨 인사와 전달 경위를 밝히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당이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며 위기감을 토로했습니다.

[안형환/한나라당 의원: 당 전체가 가뜩이나 힘들어 비틀거리는데 결정타를 맞는 것 같습니다. 이럴 경우 현장에서 뛰는 것은 큰 의미가 없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대국민 사과 등 수습 방안을 찾느라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준석/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 : 사과할 부분이 있으면 사과해야 하는 것이고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2010년 전당대회 금품살포설과 비례 대표 돈 공천 의혹 등 추가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습니다.

고승덕 의원에게 돈 봉투를 보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한 예비후보자의 출판기념회에서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혀, 총선 불출마 의사를 내비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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