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찬 바람만 쐬면 눈이 뻑뻑해지고 눈물이 나는 증상, 안구건조증인데요, 특히 50대에서 크게 늘고있습니다.
왜 생기고, 어떻게 막는지 안영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50대인 이 여성은 몇 년 전부터 인공 눈물 없이는 외출할 수 없습니다.
찬바람만 불면 밖에 나가기가 겁부터 납니다.
전형적인 안구건조증 환자입니다.
[김현덕(57)/안구건조증 환자 : 눈물이 나면서도 눈은 또 눈 나름대로 뻑뻑해 가지고 눈 뜨기가 불편하고 손수건을 가지고 살죠.]
안구건조증은 지방을 분비하는 눈물샘이 막혀, 눈물이 마르면서 각막이 손상되고 결막이 충혈되는 질환입니다.
안구건조증 환자는 10명 가운데 1~2명 정도로서 치료를 받는 사람만도 최근 10년 새 3.4배나 늘었고, 특히 환자가 가장 많은 50대는 4.5배나 급증했습니다.
[정재림/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교수 : 50대의 경우 남녀 모두 퇴행성 변화가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갱년기 변화가 안구건조증을 급속히 증가 시키는 주요한 원인이입니다.]
건조한 사무실에서의 근로시간이 길어지고 컴퓨터 작업이 늘어난 것도 큰 원인으로 1차 처방은 인공 눈물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은 인공눈물은 자주 사용해도 별다른 문제가 없습니다.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은 인공눈물은 자주 사용해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방부제가 들어 있는 인공눈물은 하루에 4번 이상 사용하면 방부제가 축적돼 오히려 각막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선 눈물샘을 열어줄 수 있도록 찜질로 눈을 따뜻하게 하고 눈꺼풀을 닦아 줘야 합니다.
또 컴퓨터나 스마트 폰을 사용할 때에는 눈을 자주 깜빡이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