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9일) 북한에서는 김 위원장을 추모하는 추도대회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김정일보다 김정은의 이름이 더 크게 많이 불렸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주민 10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김정일 위원장을 추모하는 추도대회가 시작됐습니다.
[중앙추도대회 개최를 선언합니다.]
김정은을 비롯해 당,정,군의 최고위 간부들이 주석단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추도사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맡았습니다.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김정일 동지와 연결하여 삼천리 강탄은 비분에 떨고 온민족의 슬픔이 하늘땅에 차 넘치고 있습니다.]
50분 가까이 진행된 추도대회에서 후계자 김정은을 향한 충성 맹세가 줄을 이었습니다.
[김정각/총정치국 제 1부장 : 김정은 동지는 우리 혁명 무력의 최고 영도자이시며 불세출의 선군 역량이십니다.]
[김기남/노동당 비서 : 김정은 동지의 두리에 굳게 뭉쳐 혁명 대오에 일심 단결을 더욱 철통같이 다져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의 표정은 추위와 피곤 때문인 지 대회 내내 불편해 보였습니다.
낮 12시 정각, 북한 전역에 사이렌이 울리고 기차와 선박도 일제히 고동을 울리는 가운데 3분간 묵념이 이어졌습니다.
37년 동안 북한을 철권통치했던 김정일의 시대는 이렇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