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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장난전화 오인' 소방관 복귀 지시

<8뉴스>

<앵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전화를 장난전화로 오인해 인사조치된 소방관들을 다시 복귀시키라고 지시했습니다. 쏟아지는 비난여론에 손을 들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김문수 지사와 소방관들의 통화내용은 하루 종일 인터넷을 달궜습니다.

근무규정 위반으로 인사조치했다는 경기도의 항변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에는 인사조치가 과하다는 의견이 쏟아졌고, 김 지사를 패러디한 게시물도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김문수/경기지사 : 지금 전화받는 사람 이름이 누구냐고.]

[소방관 : 무슨 일 때문에 전화하셨는지 먼저 말씀해 주세요.]

[김문수/경기지사 : 도지사가 누구냐고 묻는데 답을 안 해.]

[소방관 : 전화를 하시는 분은 일반전화로 하셔야지 긴급전화로 얘기하시면 안 되죠.]

근무규정 위반으로 인사조치 했다는 경기도의 향변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에는 인사조치가 과하다는 의견이 쏟아졌고 김 지사를 패러디한 게시물도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해당 소방관이 오늘(29일) 오전 '장난전화로 오인한 자신의 실수'라며 자책성 글을 도청 홈페이지에 게재했지만, 네티즌은 강요에 의한 사과라며 인사조치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경기도청 홈페이지는 결국 마비됐습니다.

김문수 지사는 오후 4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를 전격 방문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근무자들이 관등성명을 대지 않아 당황했다며 인사조치 사실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징계는 적절치 않다며 인사 발령을 철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문수/경기도지사 : 과잉하고 부당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을 원상복귀할 것을 제가 소방본부장에게 지시했어요. 일하는 사람들에게 불이익을 준 것처럼 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김 지사는 이번 일에 자신도 책임이 크다며 소방 서비스가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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