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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후 종적 감춘 김정남과 김한솔

<8뉴스>

<앵커>

피를 나눈 사이라도 권력은 나누기 어렵다는게 역사의 교훈입니다. 그동안 바깥세상을 전전하면서 자주 노출됐던 김정남과 아들 김한솔이 아버지 사후에 종적을 감췄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한 뒤 김 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은 행방이 묘연합니다.

홍콩언론은 "김정남이 살고 있던 마카오의 호화빌라가 오랫동안 비어 있다"며 "김정남이 마카오를 떠난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로서는 김정남이 중국 어딘엔기 머물며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으로의 귀국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하지만 후계자 김정은과의 관계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력의 속성상 이복동생인 김정은은 잠재적 경쟁자인 김정남이 대중에게 노출되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길 것이고, 신변안전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이 북한 주민들 대외인식이 상당히 다르기 그런 측면에서 공식적인 조문은 조금 어렵고, 아마 비공식적으로 조문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김정일의 장손이자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 역시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스니아 국제학교를 다니고 있는 김한솔은 김 위원장 사망 전날인 16일, 방학을 맞아 집에 돌아간다며 보스니아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한솔은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장례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아버지인 김정남의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섣불리 평양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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