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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유로존 생존길 모색…유럽증시 폭락

<앵커>

유럽연합 정상회의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정상들이 금융위기 해결책을 찾는 동안 유럽증시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27개국 정상들이 브뤼셀에 모였습니다.

오늘(9일) 공식 정상회담에 앞서 하루 전 비공식 만찬을 하며 이견을 조율하는 이례적 일정을 마련한 것입니다.

금융시장과 경제 상황이 어느 때보다 악화돼 있고 이번 회담에서 다뤄질 의제들 역시 그만큼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핵심의제인 재정통합안은 유로존 17개국 내에서도 일부 이견이 나오고 있고, 위기 진화를 위한 기금 확충이나 유럽중앙은행의 역할 확대도 결론이 나오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유로존 국가들 입장에서는 오늘 회의를 쉽게 넘길 수도 없습니다.

[사르코지/프랑스 대통령 : 오늘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면,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는다는 점을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럽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낮춰 사상최저 수준인 1.0%로 내렸습니다.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국채 매입을 확대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유럽 주요증시는 급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1.00%, 독일 1.92%, 그리고 프랑스는 2.41% 하락했습니다.

뉴욕 증시 역시 사흘간의 소폭 상승세를 하루 만에 반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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