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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2년 간 110억 원'에 오릭스 공식 입단

<8뉴스>

<앵커>

한국 프로야구의 간판스타 이대호 선수가 2년간 총액 110억 원을 받고 일본 오릭스에 입단했습니다.
한국야구의 힘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대호가 오릭스의 흰색 유니폼을 입자, 오카다 감독이 검은색 모자를 씌워줍니다.

이대호는 계약금 2억 엔에 연봉 2억5천만 엔으로 2년간 총 7억 엔을 보장받았고, 인센티브 3천만 엔까지 우리 돈으로 총액 110억원에 오릭스와 계약했습니다.

한국선수로는 역대 최고 대우입니다.

[이대호/일본 오릭스 : 한국에서 제일 잘 하는 선수가 일본에 가서도 잘 할 수 있다고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또, 제 개인적으로도 도전해 보고 싶었기 때문에 결정을 하게 된 겁니다.]

오카다 감독은 이대호를 1루수로 기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카다/오릭스 감독 : 이대호가 팀의 4번 중심타자로서 첫해부터 잘해주길 바랍니다. 덩치는 큰 데 양복을 입어서 그런지 조금 말랐다는 첫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대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본 투수들의 변화구를 공략하는 게 관건입니다.

특히 타자 앞에서 뚝 떨어지는 포크볼을 골라 내는 것이 숙제입니다.

[이대호 : 한국에서보다 더 많은 공을 고를 것이고, 팀이 원한다면 포 볼도 나갈거고, 몸에 맞아서도 나갈겁니다. 솔직히 지금 나가서 저한테 (일본 투수들이) 좋은 공 줄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대호는 오는 14일 오사카에서 공식 입단식을 한 뒤, 내년 2월부터 시작되는 오릭스의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합류합니다.

9경기 연속 홈런의 세계기록을 세우며 타격 7관왕에 올랐던 이대호는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걸고 일본무대 평정을 준비하고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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