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투자금 사기"…가수 최성수 부부 고소

<8뉴스>

<앵커>

가수 인순이 씨가 동료 가수 최성수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자기 돈 50억 원을 투자했는데, 돌려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흑석동의 고급 빌라입니다.

톱스타인 장동건·고소영 씨 부부가 살기도 해 화제가 됐던 이 빌라는 가수 최성수 씨의 부인 박모 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건설 업체가 시행사업을 맡았습니다.

최 씨 부부와 친분이 있었던 가수 인순이 씨는 지난 2006년부터 박 씨의 사업에 50억 원을 투자했다고 주장합니다.

인순이 씨는 이자를 포함해 약 70억 원을 돌려 받아야 하지만 대부분을 받지 못했다며 최 씨 부부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인순이 씨 측 관계자 : (박 씨 측에서) 돈을 준다고 해서 4~5년 정도 계속 끙끙 앓으시다가…고소를 왜 하겠어요, 이유 없이…]

최성수 씨 측은 사업 자금으로 돈을 빌렸고 돈의 원금과 이자로 76억 원을 2년 전에 모두 갚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림 2점으로 50억 원, 현금으로 6억 원을 갚았고 20억 원은 인순이씨의 동의를 얻어 부동산에 재투자했다는 게 최 씨 측의 해명입니다.

[최성수 씨 측 관계자 : 항상 투명하게 거래를 하거든요, 계약서를 쓰고… (인순이 씨가) 계약서를 면밀히 확인을 하셨더라면 이런 불상사가 없었을 것 같은데…]

사건을 접수한 서울중앙지검은 형사1부에 이 사건을 배당하고 조만간 인순이 씨부터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최혜영)